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주님 한 분 만으로 나는 만족해!
운영자 2018-10-21 07:03:48 66

  남편과는 중매로 만났습니다. 남편은 좋은 집안의 막내로 대기업의 대리였고 의지가 굳고 똑똑해보였습니다. 그가 나를 완전히 보호해줄 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가정은 온실처럼 안락하고 편했습니다.

  신앙생활도 나름대로 했습니다. 매주 9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끝나면 바로 백화점으로 달려가기 일쑤였습니다. 예배 때 예수님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구역 모임에서도 예수님을 불러 놓고 세상 사는 이야기만 했습니다. 구역원들끼리 맛있는 것을 먹으며 친목을 다지는 것이 예배를 잘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부모님 흉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고, 어느 학원의 어느 강사가 최고냐 하는 게 주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벽기도는 매일 나가고, 천일 작정헌금을 하고, 전도왕이 된 집사가 부러워 구역을 늘리려고 전도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기도 내용은 주로 가족 건강과 물질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깨달음은 완전히 뒷전이었습니다. 그저 내가 잘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바쁘고도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어느 날 이십년 넘게 예배 때마다 졸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올바른 믿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교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중신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예배 때 주님의 임재하심을 그대로 느끼게 하셨고, 나를 비운 만큼 예수님으로 채워지고, 나를 포기한 만큼 주님이 나를 온전하게 서게 하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점점 돈과 물질을 중시하던 육신적인 삶에서 영적인 내면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항상 바쁘고 풍요로웠지만 내면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했던 나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러자 세상 모임이 시들하게  느껴지고 예배와 말씀이 좋아졌습니다.

  그 전에는 이십년 동안 예배 때마다 졸던 나였는데 이제는 예배가 너무 좋고, 내면으로 주님과 만나는 게 즐겁고, 교회 지체들과 예수님을 나누며 사는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일 년 전부터 성대에 이상이 와서 발성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파킨슨병처럼 뇌의 신경 이상으로 성대근육이 과도하게 조여지는 병입니다.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나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그냥 종교인으로 있을 때 이 병이 왔으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잘난 것, 가진 것을 자랑하는 세상 속에서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며 패배 속에서 좌절했을 것입니다.

  지금 가장 약할 때 강함 주시는 주님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여호와의 팔은 짧지 않으십니다. 모세에게 아론을 붙여 주셨듯이 연약하고 부족한 나에게 어떻게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환난 주셔서 더 주님을 찾고 부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들만 의식하던 나를 양의 문을 통과하듯 예수님의 완전한 사랑을 통해 가게 하십니다.

 

  또한, 꿈도 꾸어보지 못한 선교도 가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나에게 기름 부어주셔서 어떤 시험도 이기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나는 지금 주님의 임재 안에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주님 때문에 가장 존귀한 자로 존재 자체로 만족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로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어떤 메시지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분으로 예수님 때문에 지금 나는 또 새로워졌습니다. 선교지 유럽 땅에서도 날마다 후회 없이 사랑하며 주님을 노래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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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 늘 가까이 계시니
나는 정말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