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말씀영상팀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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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작업이라 여겼습니다. 많은 기술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잘해야 본전, 실수는 바로 드러나는 자리... 그래서 두려움도 컸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꽤 오랫동안 그 자리에 두셨습니다. 잘 해내고 우쭐해지려하면 바로 실수로 연결되어서 부끄럽게 하시고 혼자 잘난 척하다 또 실수하게 하셔서 낮추시고 모난 돌이 계속 정을 맞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몸의 실체를 보게 하신 시간들이었습니다. 혼자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 몸으로 같이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하셨습니다. 예배에 더욱 집중하며 서로 돕는 마음으로 인용구절을 찾아주고 서로 일깨워주고 작업하는 지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주고 모르는 것을 빠르게 알려주고 무엇보다 실수를 정죄하기보다 채워주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용납해주고 세상에선 있을 수 없는 배려와 사랑을 경험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작업하는 손 위에 지체들의 손이 주님의 손이 겹쳐져 있었습니다. 두려움은 기쁨이 되고 주일 오후는 충만해졌습니다. 내가 섬기는 게 아니라 섬김을 받는 느낌이었고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사랑받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감사로 밖에 고백할 수 없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이제 부서를 옮겨 말씀 영상팀을 떠나지만 계속 주님이 하실 일이 너무 기대되고 또 어떤 모난 돌이 둥글어지고 행복해질까 미소가 지어집니다.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 주일예배가 끝나면 셀모임을 하고 3층으로 달려가 주일말씀 영상작업을 합니다. 이전에는 목사님 주일 말씀을 교회서 카세트 테이프에 몇 백개씩 복사해 바구니에 놓으면 집에 가져가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는데, 요즘은 교회 홈피에 음성듣기와 영상보기 중 골라서 목사님 말씀을 쉽게 계속 언제나 보고 들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매번 영상작업 할 때마다 새로워서 실수는 기본이었지만 그때마다 예수님께 꼭 붙어있게 하시고 늘 부족한데 함께하는 지체 통해 저절로 한 몸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렸습니다. 우주적이고 세계적인 우리 목사님 말씀이 홈피에 오르기까지 작업하는 내내 예수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 도전과 모험을 누릴 뿐만 아니라 작업 매뉴얼대로 했을 뿐인데 어느새 컴맹인 내가 영상 작업이란걸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영상 작업 때문이었지만 설교말씀에 더 깨어 집중하게 하셨고 목사님말씀 한마디 한마디 모두를 귀담아 듣는 은혜를 내 평생 가장 귀하게 누렸습니다. 함께 작업하는 지체와는 그냥 한 몸이었고 작업하고 집에 돌아갈 때는 늘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져 사슴의 발이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주일에 말씀작업하면 그 시간만큼 다른 일을 못하거나 시간에 쫓길까봐 조바심 내던 내게 예수님 앞에 나를 포기하고 오히려 시간을 지혜롭게 누리고 시간이 늘어난 것처럼 시간을 넘어서까지 누리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말씀 영상팀에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곳에서 내게 계획하시고 이루신 완전하신 십자가 구속의 사랑은 아주 찐하고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