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5가지 언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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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처음 있는 중신교회 신혼부부 수련회에 10년이 넘어가는 우리 부부를 초대해 주신 것부터 감사하다. 수련회 기간 동안 교재로 사용된 ‘사랑의 5가지 언어’로 서로가 원하는 1순위의 언어를 알아가는데 긴 연애 기간과 10년이 넘어가는 우리 부부는 서로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몰랐구나 싶었고, 스스로조차도 미처 깨닫지 못한 나를 발견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로가 원하던 1순위는 인정하는 말이었는데, 남편이 원하는걸 알았지만 못한 이유는 결국 자존심 상하고 싶지 않고 그 말을 먼저 듣고 싶어서였다는 걸 알게 하시며 내면 깊숙하게 자리 잡은 패배주의를 보게 하셨다. 또 남편의 2순위가 함께하는 시간을 알게 됐을 때는 의아함이 먼저였다. 우리는 이미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남편이 진정 이걸 원한다고? 개인 자유시간이 아닌?’ 하면서 주중에 더 많은 육아 참여를 도와 줄 용의가 있고, 내가 원하면 평일에 운동하는 것도 그만둘 수 있다는 말을 한 번도 진심으로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그저 나 기분 맞춰주려고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 그저 한번 던져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진심이였다니!’ 그것도 모르고 늘 남편의 말을 꼬아서 듣는 나를 보게 하시면서 남편을 향한 신뢰가 없었던 나를 발견하게 하셨다.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그동안 사단이 주는 마음인 패배주의와 사단의 속임에 넘어가 남편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공격에 긴긴 시간을 얼마나 힘들게 낭비하며 지나온 건지... 예수님 안에 있으니 10년이 넘게 서로에 대해 쌓아둔 오해를 이틀 만에 알게 하셨고, 더 이상 속지 않게 하시고 먼저 인정하는 말을 할 용기를 선택하기로 했고, 의심이 올라올 때는 솔직하게 물어볼 마음과 행동도 선택하기로 했다. 앞으로 믿음과 사랑은 선택해서 주어지는 것(=누리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성+감정+의지(선택)=완전한 사랑의 공식임을 까먹지 않고 우리 부부 안에 사랑이 넘치는 가정으로 세워가실 것을 더 기대만 되게 하셨다! 우리 가정 하나님이 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