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슬기로운 믿음생활
운영자 2022-12-16 13:26:20 101

2022.11.5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막내아들 정훈입니다. 벌써 군에 들어온 지 6일차입니다. 다들 군대 가면 시간이 안 간다고 하는데 저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동기들과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동기들과도 벌써 많이 친해져서 교관님들 몰래 웃고 떠들곤 합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인생을 살면서 밑바닥에서 누군가의 지시를 받으며 강한 통제를 받고 왕창 깨지는 게 적응하기 어려울려나 생각도 했지만, 누구보다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제일 걱정이었지만, 들어온 첫날부터 눈 감자마자 기절했습니다. 첫 주 차인데도 민간인 티를 벗고 해병화를 시키려 하다 보니 하는 게 많아 피곤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일찍 자고 일찍 기상 하니까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 매우 좋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생각보다 밥 잘 나옵니다. 배가 자주 고파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밥 먹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야채고 뭐고 있는대로 다 먹습니다.


  군대에 오니 사소한 일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머리를 3mm로 빡빡 밀었는데, 동기들끼리 깔깔 웃었습니다. ㅋㅋㅋ 식당 갔을 때 과일이나 빵만 나와도 가슴이 막 설레고, 밖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들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참 다양한 친구들이 함께 모여있고, 집에서는 전혀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면서 어머니가 불평 불만 없이 제게 다 해주신 것들에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했습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고, 항상 지금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지내주세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2022.11.12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날씨가 선선한 하루입니다. 같이 지내는 동기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기 전에 먹고 싶은 것 하나씩 얘기하고 같이 빨래하고 훈련하고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불침번을 계속 서서 피곤할 때가 많지만, 같이 근무하는 친구들과 살아온 인생 얘기도 하고 의미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에 있을 때는 늦잠 자느라 주일에 교회도 못 가고 했는데 여기 오니까 교회 가서 몽쉘도 받고 동기들이랑 힐링하고 싶어 주일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훈련소 생활을 하다 보니 사회에서 얼마나 편하고 게으르게 지냈는지 반성도 하고 그때 잠 많이 자고 놀기도 잘했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집도 그립고 과천도 그립지만, 많은 추억 쌓고 경험하며 건강하게 지내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재미있는 훈련들이 많아 기대됩니다. 수색대 시험도 종합성적 1등으로 붙었습니다. 

주님께 영광!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시편 119편 116절


                                      막내아들 정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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