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축복, 칭찬과 격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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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교회에 붙어있기만 해라’는 엄마의 당부 때문에 주일예배를 습관처럼 지켜왔는데, 진로 고민으로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부터 주일예배를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르바이트 하던 곳이 갑자기 없어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예배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선택해 나오게 된 뒤 ‘디자인드 바이 유미’ 헤어샵에서 일할 수 있게도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미용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경력도, 경험도 없어서 두려움과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하나님이 하셨다’고 할 수 밖에 없게 상황을 순조롭게 열어 주셨습니다. 일을 할 때 샵에서 만나 뵙는 우리 교회 집사님들마다 저를 사랑으로 축복해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지칠 틈 없이 힘 받으며 새로운 일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전에는 엄마가 나보다 교회와 집사님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보여서 엄마가 미웠습니다. 그런 엄마와 너무 비슷한 모습을 하고 계신 집사님들이 덩달아 미웠던 적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이제 와 다시 생각해보니, 그때도 집사님들은 한결같이 사랑으로 그저 저를 주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게 인도해 주셨고, 축복해 주셨다는 걸 지금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랑을 내가 교회 안에서 받으며 자라났구나’ 깨달음을 주셔서 집사님들을 뵐 때마다 더욱 감사한 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감사한 것은, 교회와 집사님들이 아빠를 든든한 지체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샵에 오시는 집사님들로부터 ‘아빠가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평안해 보인다’고 말씀해 주시는 걸 많이 듣게 됩니다. 저는 아빠가 교회에 나오시는 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반복된 지루하고 고단한 일상에서, 교회에 나오셔서 예배드리고 셀모임하며 일 외에 다른 것을 한다는 것도 참 좋습니다. 교회 가기 어려워하던 저를 격려로 이끌어 주신 아빠에게 감사합니다. 어느 날 아빠와 대화중에 회사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정말 지루하고 심심하다고 하셔서 ‘그럴 때 말씀 듣고 하나님과 같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셔’ 선포해 드렸는데 곧바로 ‘아멘’ 하십니다. 그 자체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험하게 몸을 쓰시는 일을 하셔서 다치실 때도 많이 있는데 곁에서 지켜드릴 수는 없지만, 선포와 기도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아빠는 믿음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믿음이 저보다도 누구보다도 가장 크시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 정말 붙어 있었더니 모든 것을 열어주셨습니다.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 걱정 고민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것들도 다 주님의 계획하심 안에 있는 것이고, 기도하며 나아갈 때 가장 좋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 주셨기에 제 안에 평안함이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예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심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