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주님의 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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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믿음’만 빼고 다 하며 지냈던 54년이라는 나의 시간. 끼니를 거르지 않고 밥을 챙겨 먹듯 54년간 주일 예배만 습관처럼 지켰었던 내게 ‘코로나’는 그마저도 멈추라 쿡쿡 찔러댔다. 한 번, 두 번 빼먹던 온라인 예배, 한참을 지나 돌아보니 주일은 내게 즐겁고 편안하게 쉬는 날, 신나게 놀러 다니는 날이 되어있었다. 몇 년 전 등록할 교회를 찾던 중, 중신교회에도 발을 디뎠었다. ‘세상 즐거움이 이렇게 큰데... 깝깝하게 신앙생활만 하려고? 에이, 아서라. 아서!!!’라는 사탄의 속삭임이 있었다. 하지만 일 년 넘게 주일 예배조차 드리지 않으며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한 나를 주님께서 따스하게 다시 이곳으로 인도해 주셨다. 나를 위해 자리를 예비해 주시고 흐느끼는 나를 토닥이시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시는 주님을 작년 여름부터 예배 때마다 만나고 있다. 지난봄, 셀 원들이 다녀온 수련회 후기를 들으며 전교인 수련회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아쉽게도 인도자와 후원자 대상으로 신청받았던 이번 수련회, ‘선착순 추가 20명 모집!’ 아마도 내가 첫 번째 접수자 였을거다! 역시, 간절함을 저버리지 않는 주님^^ 수련회 기간 동안 어린아이와 똑같은 맘으로 주님이 펼쳐주신 세상에서 맘껏 뛰노는 지체들과 함께하며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자유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내내 떨칠 수가 없었다. 천사의 얼굴처럼 빛나는 지체들은 배정받은 방에서도 사우나, 식당, 예배당에서도 그리고 이동 중에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성령님의 임재함이 뜨겁게 느껴지던 예배 시간,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천국 같았던 자유 시간,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서로 하트 눈이 되어 마주했던 시간들... 모두 꿈결 같다. 수련회 후, 생명을 맛보는 공동체에서 온 맘을 다해 함께 할 믿음의 친구, 찬양할 친구가 많아진 느낌이다. 함께 기도하며 바로 친밀해지는 지체들은 찐친이 되는 것 같다. 교인 모두가 찐친으로 보인다. New Creation으로 맘껏 누리게 해주신 주님, 감사해요. 새 생명으로 거듭난 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온전히 맡기며 주님의 사랑과 능력 안에서 자유함과 기쁨 충분히 누리며 살게요. 그리고 차원이 다른 주님의 사랑 아름답게 나누며 살아볼게요. 앞으로 내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 그 놀라운 사랑 다 받을 생각에 너무 설렌다. 콩.닥.콩.닥.콩.콩.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