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의 승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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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저는 성향이 정반대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것이 서로에 대한 매력으로 작용하여 결혼까지 하였으나 이로 인해 결혼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많은 실수와 잘못들을 용서하지 못한 채, 아들 셋을 낳고 키우다 보니 우리에게 남은 건 불신과 억울함 그리고 암울한 미래였습니다. 그러나 중신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예수님을 의지하여 내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 전쟁에 하나씩 승리하면서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사라지고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후 남편도 교회에 나오게 되면서 저절로 믿음의 가정에서 보이는 사랑이 넘치고 평화로운 가정으로 변화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서로 다름을 틀림으로 정죄하고 비난하며 아이들 앞에서도 갈등을 드러내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1년 전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내가 남편에 대해 높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남편에 대한 진짜 사랑이 없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게 하셨습니다. 나의 이런 내면을 잘 아는 남편은 나와의 관계 속에서 늘 불안정함을 가지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너무 부끄럽고 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남편에 대한 사랑이 회복되었고 그것만으로도 남편은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편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셀에서 기도하고 선포하며 가정에서도 깨어 있으려고 남편을 대하기 전에 주님께 구하고 찾으며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영의 생각으로 주님과 교제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그냥 습관대로 행동할 때는 큰소리가 나고 갈등이 생기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더욱 인정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듯하였지만, 이번엔 꼭 남편과의 관계 회복에 소망을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고 싶었고 주님이 하실 것을 믿었기에 셀에서 지속적으로 고백하고 선포하며 몇 개월을 지냈습니다. 어느 날 남편과 또 부딪치며 갈등이 생겼는데, 너무 과한 남편의 행동에 나도 남편 자신도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 이후 교회 지체들과 부부끼리 만난 자연스러운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나눔을 통해 남편은 자신이 사단에 속아 그렇게 행동했던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이야기해도 고쳐지지 않는 나의 행동을 고치고 싶었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입니다. 드러난 사단을 기도와 선포로 내어 쫓고 우리 부부는 이전과는 다른 관계가 되었습니다. 부부관계를 방해하는 것이 사단인 것을 인식하고 위기가 올 때마다 선포하며 각성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주일 말씀 중에 부부끼리 하루 세 번씩 칭찬하라는 미션을 받고 우리 부부는 서로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칭찬에 어색하여 웃음이 나왔지만 그래도 실행하는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너무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남편은 나에 대한 칭찬을 너무너무 잘하였고 저는 남편의 칭찬 실력을 칭찬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지체들과 함께 있는 곳에서 남편과 통화를 마쳤는데, 남편과의 대화가 너무 다정하고 좋아 보인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전에 우리 부부에게는 있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상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가정에서 여전히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주님께 가는 것이 정답인 줄 알기에 주님의 존재를 믿으며 그 아름다우심과 은혜를 누리며 살다 보면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하셔!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