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본향으로 인도받는 삶
운영자 2024-11-15 14:01:59 57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장 11절)

   며칠 전 딸과 아침부터 해 질 녁까지 서울 대공원 장미원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누렸습니다. 김밥과 과일 그리고 커피와 읽을 책까지 메고 장미원으로 갔습니다. 일찍 가서인지 좋은 위치에서 햇빛을 받으며 물멍도 하고 장미원도 돌고 돗자리에 누워 하늘도 보고 책 읽으며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배 때 영화 ‘어바웃타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아들과 바닷가에서 물수제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치 그 순간처럼 딸과 해가 산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것을 보며 너무 행복하다고 제 마음이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가족의 틀이 싫고, 엄마의 잔소리가 싫고, 친구를 더 좋아했던 딸이었는데... 가족이니까 꼭 함께해야 하는 의무가 아니라 너와 나로, 존재와 존재로 누린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엔 자식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엄마 욕심도 없었고 딸 역시 엄마와의 감정 소모도 없이 그냥 하나님 안에서 가을 뒷자락을 누리는 두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교회와 셀 공동체와 함께 배우고 교회에서 많은 지체들과 주구장창 세월을 허비한 것이 아니라 존재로 관계하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힘들었던 순간에도 교회와 셀과 공동체 안에서 십자가를 붙잡고 끙끙거리며 지나온 시간이 또다시 영화 속 ‘어바웃타임’처럼 온다고 할지라도 난 하나님 안에서 누릴 자신이 생겼습니다. 내 상태나 세상에 보이는 현상에 따라가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천국을 사모하며 천국처럼 살다가 진짜 본향으로 인도받는 이 삶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인도하시는 나의 주님, 많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어요.
목록으로
나는 독수리야!!
예수님을 믿을 수 있어서 감사
본향으로 인도받는 삶
지금 만족하니? 행복하니?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리스도가 주인 된 삶 -가을수련회 후기 3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