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의 동역자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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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의 동역자들 요즘은 그 어떤 때보다 친구들, 지인들에게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나 전도 이야기를 할 때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거나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려고 하던 사람들이었지만, 내가 평신도 선교사가 되어 우크라이나에 갈 것 이라고 하니 궁금한 점이 많아진 것입니다. 주로 사람들이 하는 질문은 “언제 가나? 가면 뭐 해먹고 살 거냐? 그 나라 치안은 괜찮나? 언제 끝내고 돌아올 거니? 아들들 학교는 있냐?” 이런 질문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내일 일도 모르는 내가 결정할 수 없으니 하나님이 하신다고 믿고 있다고... 이 대답을 듣고는 ‘뭔가 비밀로 하고 있구나. 나한테는 얘기해주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표정들입니다. 하지만 나의 계획과 전략이 아닌 왜 선교를 선택했는지를 묻는 이들도 있습니다. 딱 봐도 그들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 궁금한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믿음에 대해 대화하는 중 어느새 하나님이 그들 속에서 비전과 꿈을 키우시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할 사람들을 붙여 주고 계십니다. 작년 말에 선교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두기로 결심하고 인사차 독실한 크리스찬인 예전 스승님을 뵈러 갔습니다. 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중에 우크라이나를 스승님 회사의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비전을 같이 품게 하셔서 지금은 이 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붙여주신 딱 필요한 동역자입니다. 또 다른 동역자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어렵게 이끌며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지인입니다.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가 많아지는데 실리콘밸리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인도, 중국, 동유럽 등을 검토 중이던 그는 내가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면 어떻게든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300억원에 이르는 미국회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인도해 주실지 너무 기대됩니다. 영국의 글로벌회사에 다니는 후배는 영국이야말로 가장 선교가 필요한 나라이니 그리로 오라, 오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 선교가 영국까지 뻗어 나가길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잘 나가는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국가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해 온 우크라이나는 이 분야의 엔지니어가 핵심인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을 벤치마킹 중인 그들은 제가 키예프에 만들 유럽지사가 자신들의 한국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매우 반가워하며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나는 그들과 함께 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이 모든 동역자와 함께 하는 것은 그 결과와 관계 없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예전의 저는 감사하다, 고맙다,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겠지만, 요즘의 저는 동역자들의 선택을 환영하고 모든 것을 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육십배 백배로 돌려주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또 즐겁게 하나님의 은혜를 같이 누리자고 합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입니다. 내 인생의 토탈 솔루션인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영광을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