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이기는 믿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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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둘째 아들이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처음엔 왜 이런 일이 내게 있을까 원망도 하고 마음이 많이 낙심 되었습니다. 아들도 젊은 나이에 뇌출혈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가족들의 말은 듣지도 않았고 옆에서 간병하는 저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때마다 버틸 힘도 주시고 좋은 간병인도 보내 주시며 선하신 손길로 하나씩 인도해주셨습니다. 아들의 마음도 만져주셔서 재활병원으로 옮긴 후로는 열심히 운동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코로나로 병원에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였고 갈 때마다 아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멘!"도 하지 못했던 아들이 지금은 혼자 있을 때도 식사 때마다 기도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자에게는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지만 죽었을지도 모를 아들에게는 새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많이 열리게 하셨고, 나에게는 주님만 완전히 신뢰하고 의탁하는 믿음의 시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금 아들은 재활병원에서 혼자 걷고, 언어장애에도 빠른 회복을 보이고, 간단한 컴퓨터 업무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변화를 가까이서 본 운동 치료사들 모두가 무척 놀라워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완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죽을 것만 같이 어둡고 힘들었던 모습이 사라지고 이제는 많이 밝아지고 영육이 회복된 모습으로 변한 아들을 보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은 성전에서 나만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빨리 회복되어 성전에서 아들과 함께 예배드릴 소망을 갖고 신실하신 주님만 바라보고 찬양하며 기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말씀과 지체들의 축복과 사랑, 기도로 나를 승리로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이 하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