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갑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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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양 보호사 일을 6년째 하고 있습니다. 나를 통해 어르신과 보호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일을 기쁘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때론 내 노력과 상관없이 어르신과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맘이 눌리고 자존감이 낮아진 적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면 항상 숨어버리는 내 자신이 묵상 중에 발견되면서, 내 노력과 애씀이 생채기가 되어 내 자신을 괴롭히는 걸 알게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런 나를 주일과 수요 예배 때 회개시켜주셨고, 그때마다 치유하시고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께 내놓고 상대를 위해 기도하다보면, 어느새 축복으로 바뀌어 ‘그분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 이해 되며 감사하는 맘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지금 케어하는 이 어르신은 2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인지등급(치매) 상태라서 처음엔 날 거부하시며 “왜 왔어? 집에 가 ~~” 하시던 분이 지금은 헤어질 시간이 되면 “더 있다 가 ~~” 라고 붙잡습니다. 코로나 재택 근무로 이전보다 많은 시간을 손녀들과 딸과 보내는 중에, 주님 주신 맘으로 더 많이 위로하고 감사 표현하며 소통하게 하셨습니다. 어느날 손녀들이 직접 쓴 감사 카드와 선물을 나에게 줬습니다. 얼마 후 사위도 직접 만들고 차리신 가족 식사에 나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를 표했고, 딸은 “집사님이 우리 가정에 오신 이후에 가정이 편안하게 다시 일상이 회복되었다”며 고마워했습니다. 주님은 이 일을 시작할 때 내 힘을 의지하던 노력을 다 빼게 하셨고, 주님이 이끄시는 걸 믿고 열어주시는 만큼씩만 하니 저에게 주신 이 일이 너무 기쁘고 자유합니다. 하나님은 아버지를 믿고 바라보고 있는 자녀에게 모든 상황에서 하늘나라 공주의 권세로 섬기며 누리게 하심을 내게 보여주셨습니다. 할렐루야 ~ 어메이징 카운셀러이신 하늘 아빠의 자녀로, 예수님의 지체로,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매순간 삼류배우에서 일류배우로 나를 전환시켜 주셨습니다. 아멘! 하나님이 하셨구 ~ 하나님이 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