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은 난 몰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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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갑작스런 남편의 소천은 당황과 놀람 자체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둘째아들 동규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아들도 나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들었지만, 옆도 뒤도 볼 겨를 없이 오로지 모든 걸 주님께 맡겨 드리며 지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은 주님의 사랑으로 크게 회복되어 퇴원해서 열심히 재활치료도 하며, 온라인 예배도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가족들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았고 ‘아멘!’도 하지 않던 아들이었는데, 치료과정을 걸어오며 아들은 하나님 존재 앞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현장 예배는 생각하지도 못하던 중에 셀 지체를 통해 아들의 새신자 교육을 권면 받았습니다. 마음으로는 정말 원하면서도 ‘과연 아들에게 가능할까?’ 상태를 보게 되고, ‘조금 더 있다가 해야 하나’ 등 많은 생각으로 선뜻 믿음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현장예배를 아들과 함께 드릴 수 있게 인도받으면서, 점점 내안에 염려는 말씀으로 채워지고, 셀에서 믿음의 선포와 기도를 함께하며 하나님이 하셔!로 바꾸셨습니다. 아들이 예배드리고 교회마당에서 누리는걸 보면서 건강할 때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을 우리가정과 내게 주셨음을 발견하며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병원에 누워 있을 때는 사람 구실이나 할까?’ 생각했던 내게 하나님은 은혜로 교육도 마치게 하시고 지난주에는 성도 등록까지 하게 하셨습니다. 아직 재활운동하고 있고 몸 컨디션도 시시때때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신자 교육을 받는 중에 예전 하던 일에서 의뢰가 들어오고, 조금씩 일할 수 있음에 감사가 넘칩니다. 아들의 그 인생을 돌이켜 하나님 자녀로 살게 하시고, 식탁에 마주앉아 함께 기도하며, 하루에도 여러 번 전화로 일상을 나누는 친밀한 관계를 누리도록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95세인 친정엄마와 암으로 투병하시던 형부가 소천 하셨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많은 일과 큰일을 겪는 불쌍한 사람, 강도 맞은 자이지만, 예수님 때문에 나는 지금 일류배우로 살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모든 것을 이기고 견디고 오히려 누릴 수 있는 삶, 잘 먹고 잘 사는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로 살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 삶을 백신으로 사용하시고 나와 내 집의 구원을 확장하시며, 또 내 이웃에게 구원의 기쁨을 전하고 누리는 천국의 복을 내가 최고로 받았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모릅니다. 교회 안에서 목사님, 사모님, 온성도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하며, 아들과 나는 주님 안에서 하루하루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