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가 세상에서 승리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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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오십이 넘은 나이에 경단녀(경력단절여성)라고 부르는 나를 주님이 교회 집사님이 다니시는 직장으로 인도하셨다. 그것도 제일 잘나간다는 강남에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로. 이름도 이제 들어보기 시작한 앞서가는 분야의 회사로 나를 이끄셔서 전혀 해보지 않은 일을 하게 하셨다. 주위에서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의아해하고 신기해했다. 나도 신기하다. 1년 반이나 지나는 지금까지 내 힘으로 다녔다는 생각을 정말이지 1도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뭔가 잘하는 게 있겠지’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알거나 경험한 것이 하나도 없는 분야였고, 20년 넘게 교회 안에서만 살아온 나는 정말 세상 물정에 어두웠다. 이런 나를 어떻게 세상에서 주님이 은혜로 매일매일 인도하셨는지 나누고 싶다. 매일 아침이면 집사님과 그동안 합류하게 된 청년부 지체와 함께 셋이서 한 차로 출근한다. 그 시간에 우리는 나누고, 웃고, 찬양하고, 주일 말씀으로 선포하며 주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님이 하셔!”를 선포하며 회사 주차장에 내릴 때 주님은 우리를 이미 승리한 자로 만들어 주셨다. (여기가 우리의 선교지임을 생각하며 요일마다 다른 언어로 “하나님이 하셔!”를 선포한다) 날이 갈수록 하나님의 겸손하고 순전한 종이 되는 것이 소망이 되게 하셨고, 우리를 통해 그 날도 예수님이 흘러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당당히 회사 문을 열게 하셨다. 넘치는 은혜로 이렇게 출근하지만, 업무는 항상 내가 가보지 않은 새로운 바다였고 매일매일, 한걸음 한걸음을 주님께 의지해야 했다. 주님만 의지하도록 나를 훈련시키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음에서 주님을 계속 부르게 되고, 기도하면 지혜를 주시고 도울 자를 붙여 주시고 또 내가 몰라도 신비하게 인도하셨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믿음 없이 살았던 시간이 훨씬 더 많았고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언제나 십자가 사랑으로 덮어 주시며 섬세하게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셨다. 그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며 주님께 달려가 안길 수밖에 없도록 주님께로 이끄셨다. 겨자씨보다도 더 작은 나를 지금 이 순간도 주님의 전적인 은혜로 나무로 키우고 계심을 믿는다. 처음 입사는 주 3일 아르바이트였다. 그리고 입사한 지 4개월 만에 경영지원실 팀장이 되게 하셨다. 올해는 연봉을 파격적으로 올려 주셨다. 그 외에 스톡옵션, 성과급, 격려금까지… 내가 한 것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나는 또 주님께 달려간다. 언제나 이 부끄러운 나를 십자가 사랑으로 덮으시고 안아주시는 주님께로~ 사랑하는 나의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하나님이 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