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7-days miracle
운영자 2022-06-17 14:43:18 52

  내 고향 필리핀 솔소곤 섬에 9년 만에 가게 됐어요. 출발 전 비싼 PCR 검사를 비행 날짜에 맞춰 없애 주셔서 비용도 정말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섬에 들어갈 때도 그곳에 하나님이 가이드처럼 예비해 놓으신 시장님 덕분에 배도 차도 얻어타고 너무 편하게 도착했어요. 하나님만 믿고 갔는데 모든 게 미리 세팅해 놓으신 것처럼 되어 있었어요.  


  전에 고향 섬을 떠났을 때 많이 힘들고 아팠는데, 이렇게 건강해져서 한 가족이 함께 오니 친정가족들도 이웃들도 모두 기뻐했어요. 원래 내 고향은 항상 비 오고 날씨가 좋지 않은데, 지내는 내내 날씨가 좋아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지내는 동안도 수도 시설이 없어 물을 길어다 써야 하는 고향 집에 옆집 지하수를 쓸 수 있게 예비해 주셔서 남편이 물 한 바가지 뜰 때마다 “하나님 감사해요. 진짜 감사해요.” 이렇게 고백했어요. 함께 간 아들도 말이 안 통한다고 투덜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그곳 아이들과 친해져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난 항상 내 고향에 복음이 전해지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여행 오기 전 셀 가족들과 복음이 담겨있는 작은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었어요. 마침 큰 조카의 졸업 파티가 집에서 있었고, 음향과 마이크가 이미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하나님이 미리 다 준비해 놓으신 걸 보고 모인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그곳에 모인 80여명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었는데,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부족하지 않게 풍성하게 주고도 남게 하셨어요. 


  제 인생에 고향에 이렇게 귀한 선물을 준 건 처음이예요.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어디 계시지?” 물어보니 하늘에 계신대요. 그래서 내가 예수님은 우리 마음속에 계신다고 알려줬어요. 선물을 받은 모든 아이들이 “Jesus loves me!”를 고백했어요. 사실 해야 될 말을 준비한 적이 없는데 가장 중요한 얘기를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셨어요. 


  그날 함께한 큰 조카아이도 복음이 전해질 때 모든 걸 함께 도와주었고, 우리 교회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해주었어요. 남편도 함께하면서 영상도 찍어주고, 영어찬양도 틀어주며 모든 걸 돕고 함께 해 주었어요. 기도해준 교회 가족들까지 모두가 함께 선교를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짧은 일정에도 하나님이 필요한 일들을 모두 할 수 있게 인도해 주셨고, 여행 내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줄줄이 서서 “Jesus loves me!” 고백했던 아이들이 여기에 교회가 세워지면 얼마나 누릴까 생각하면 너무 기대되고 마음이 설레요. 그곳 사람들은 모두 가톨릭을 믿는데, 사실 예수님이 어떤분인지 다들 잘 몰라요. 그래서 너무 알려주고 싶어요. 난 내 고향에 다시 가고 싶어요. 그곳에 있는 고향 사람들이 내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복음을 전해주었던 시간이 매주 있었으면 좋겠대요. 그래서 다음번에 갈 때는 예수님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려주려고 해요. 우리 고향에도 꼭 교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이 어떻게 해주실지 정말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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