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이미 고향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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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님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셨지만 아직 교회는 다니지 않습니다. 예배의 시작을 도와드리기 위해 시골 부모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추석 전에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 내 존재 자체가 예수님의 증인인 것과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을 통해 누리는 하늘나라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아직 교회에 갈 마음이 없어 보이는 부모님들의 상태나 주변의 여러 가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가게 하셨습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을 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모든 믿는 자들을 통해 그리스도가 퍼져나가고 있고, 우리를 통해 지금도 사도행전 말씀을 이루고 계신 것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친정 부모님은 여전히 예배가실 마음의 준비가 안 되셔서 결국 부모님을 집에 남겨두고 작은 시골교회로 향해야 했습니다. 부모님이 가셔야 할 그곳에 남편과 나만 간다는 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아담한 교회에 들어서자 그곳에서도 언제나 동일하게 나를 맞아 주시는 예수님이 느껴져서 곧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예배시간이 되자 착착 도착하시는 고령의 어르신들을 보며 ‘분명히 농사지으시는 분들일 텐데?’... 할아버지 성도 분들은 양복으로 차려 입으시고, 할머니 성도 분들은 예쁘게 옷 입으시고 예수님 만나러 오신 모습을 보며 부모님으로 낙심한 내 상태가 환기되었습니다. 이분들 외에도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 주시는 집사님들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성도들의 은혜로운 찬양과 무엇보다도 말씀을 듣는 중에 지금도 이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셨고 모든 것이 감사와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또 하나님은 내 눈에 보이고 안 보이는 모습과 달리, 내가 기도하는 친가 사람들의 마음과 여러 상황들을 다스리고 계셨음을 예배 후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과 얘기 나누는 중에 알게 하셨습니다. 명절 때마다 제사 드렸던 친정 모임 자리에서 항상 엄마는 목사님이신 작은아버지에 대해 불평불만을 가득 늘어놓았었는데, 작년 제사가 끊어지는 일이 있고 나서 이번 명절에는 엄마 입에서 작은아버지 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인정과 칭찬이 흘러나와 마음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또 멀리까지 차 타고 나가셔서 다닐 수밖에 없는 엄마의 피곤을 풀어드리는 효자같은 목욕탕도 교회 바로 옆에 새로 지어졌다고 하니 너무 감사했고, 이사 오셔서 그 교회에 다니고 계시는 이웃 권사님과도 친분이 더욱 깊어 졌음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곳 목사님께 부모님 연락처와 주소를 전해 드리고 오면서 예수님께 부모님을 맡겨드리고 온다는 믿음을 주셔서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넘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언제 어디서나 제한 없이 일하고 계신 예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사도행전 누리게 하셨어! 주님께 영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