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감동이 일상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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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많은 날을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지냈습니다. 교회 일도 예배도 열심히 참여하고 안수집사까지 받았지만, 기쁨도 없고 그저 하나님이 이런 걸 기뻐하시고 복 주실 거로 생각하며 기복신앙으로 믿었습니다. 예배의 감동은 세상으로 나가면 바로 잊혀져 교회를 나서면 바로 신앙이 없는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돌이켜 보면 축복이 된 시련들이 하나둘씩 찾아왔습니다. 운영하던 컴퓨터 개발회사 운영이 힘들어져 부족한 수입을 만회하기 위해 밤에는 대리운전을 시작했고, 오랜 기간 원만하지 못했던 가정도 깨져버렸습니다. 두 딸과 살기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느라 주일예배도 멀리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일에 빠져 지내다 부상으로 손목 작은 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총 4개월간을 방에 갇혀 지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을 못 하는 가장의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와 호흡곤란 증상까지 생겼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잦은 호흡곤란으로 죽음을 떠올리고, 이 땅의 모든 것의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며 기도와 탄식만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탄식과 푸념 식으로 하던 어찌 보면 성의 없는 기도들에도 하나님은 하나씩 하나씩 응답해주셨습니다. 자녀의 입시, 건강의 회복, 경제적 문제해결, 생활의 절제와 운동을 통해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사랑하는 동역자와의 만남 기도까지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기도보다 더 좋게 채워주셨습니다. 배우자 기도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매력 있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하나님으로 채워지기까지 한 믿음의 동역자를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은혜로 채워진 배우자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함께 주님의 기쁨을 누리기 시작했고 맏며느리로서 온 가족들까지 화합되고 기뻐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녀를 통해 다니게 된 중신교회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께 다가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처음에 중신교회 예배를 드릴 때는 뭔가 어색하고 투박하게 느껴지던 예배였습니다. 하지만 말씀으로 인해 한 주 한 주 지날 때마다 예수님의 동행하심과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것에 대한 깨우침에 감동과 기대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예배를 통해 감사와 감동이 일상이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예배로 향하는 발걸음이 설레고 행복합니다. 한 달 전쯤부터는 눈뜨자마자 매일 아침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가정예배 드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열리기 시작했고, 작은 일상도 주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내 의로 지내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일상이 하나님 때문에 기쁨이 되고 평안함이 되었습니다. 남은 일생 동안 말씀과 묵상과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의 뜻을 더 알게 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두 딸이 중신교회 청년부에 있게 하실 것도 믿습니다. 하나님이 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