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오셨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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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 교회에 온 지 어느덧 2년, 매 주일 교회에 나왔지만 설교 말씀은 여전히 어렵고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은혜를 느끼라고 하셨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함께 예배드릴 때 아내는 옆에서 끊이지 않고 기도를 드렸고 감동의 눈물도 흘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발전하지 않는 제 믿음과 비교돼 답답하고 믿음의 불씨가 꺼져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는 언제쯤 느낄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한 마음 반 언젠가 열어주실 거란 믿음 반으로, 매 주일 예배를 왔다 갔다만 하던 중 남성도 수련회를 신청했습니다. 남성도는 세명밖에 몰랐던 저는 수련회 가는 날까지도 참석 취소할까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부터 11시 넘도록 예배가 진행됐고, 평소 30분만 지나도 지루하게 느껴졌던 목사님 말씀이 2시간이 지나도 3시간이 지나도 잘 들리고,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튿날인 토요일 오전 예배 시간에는 기도 시간이 많았습니다. 나를 위한 기도, 아내를 위한 기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집사님들과 랜덤으로 서로를 위해 일대일로 기도하는 시간에 한 집사님을 위한 기도를 하던 중 갑자기 눈물이 확 쏟아졌고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제 가슴에 성령님이 꽉 차게 계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따뜻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은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큰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이후 예배 시간엔 찬송만 들어도 집사님들의 발표만 들어도 울컥했습니다. 지금은 성령님이 제 안에 계신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느끼려고 해야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항상 가슴에 꽉 차 있습니다. 다른 생각을 해도 성령님이 계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예전엔 2년이나 교회를 다녔는데 성령님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빨리 성령님을 만나 너무 감사하고, 드디어 하나님의 아들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기쁩니다. 앞으로 예배 시간과 말씀이 너무 기대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