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옷자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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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전부터 시작된 천사들의 찬양이 하늘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것을 기대하며 들어온 예배당은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옷자락으로 가득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이라는 천사들의 찬양 소리에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으로 나는 주님 앞에 엎드린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셔서 자녀의 신분으로 당당히 천국 잔치에 참여시키시며 긍휼한 사랑과 값 없이 주시는 은혜로 하늘의 영광을 맛보게 하심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이었다. 방금 전까지 내 속에 가득했던 세상을 향한 욕망들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부질없어지고 나의 의로움이 벗겨진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나의 만족이 되며 내 힘과 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다. 예배당을 꽉 채운 교회 성도들을 바라보니 십자가 보혈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진다. 나도 그들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신다. 고아같이 스스로의 힘으로 죽은 것처럼 살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새 생명을 받은 나의 형제자매들은 예수님의 피로 거듭나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하늘나라 나의 가족들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랑하는 지체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예배가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나에게 어떤 말씀을 주실까’하는 기대감으로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하신다. 나의 모든 것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이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이 목사님을 통해 선포될 때 나와 모든 성도들은 “아멘!”으로 받는다. 말씀을 듣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중에 나의 죄를 주님 앞에 고백하며 회개하게 하신다.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이기셨음을 믿으며 내 죄가 용서받았음을 믿는다. 그리고 예수님의 살과 피가 내 안에 있는 신비를 경험하며 나의 모든 삶 가운데 일어났던 일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었고 기적이었음을 깨닫는다. 내 안에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가득하게 있음을 믿으며 예수님과 함께 나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