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여러 번 선교를 갔었고, 신학교 학생들이 순수하게 말씀에 은혜받았던 기억과 함께 선교 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선교를 확정하게 하셨습니다. 세미나 현장에서 선교팀의 맡은바 역할을 잘하고 신학생들과 현지 목회자분들이 큰 은혜 받고 가시면 좋겠다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 생각을 뛰어넘어 인도네시아 땅 전역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을 선교팀에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가나안 누산따라 신학교는 한국 선교사님께서 창설하였고 주변에서 인지도가 좋고 평가 등급이 높은 학교로 유치원부터 신학대학교까지 407명의 학생들이 기독교 신앙으로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교단에서 준비하거나 학교에서 광고를 한 것도 아닌데, 10년 전 우리 교회가 집회했던 기억을 갖고 그 때 감동을 받고 복음을 듣고 기뻐했던 현지 목회자분들이 전해 듣고 찾아오셨고,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분들을 주님께서 예비하셨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세미나 중에도 이슬람의 기도 소리가 하루 다섯 번씩 크게 울려 퍼지고 있었고, 신학교 바로 앞에도 땅을 사서 신학교를 향해 크게 확성기로 틀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환경 가운데 신학교 학생들은 사역자로 부르심 받은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은 순수한 열정으로 매일 새벽과 밤으로 모여 영적 전쟁을 치르며 주님께 찬양하며 기도하는 가슴 벅찬 현장도 보게 하셨습니다. 

   율법의 짐으로 힘들어했던 분들, 갈 방향을 몰라 헤매며 어두웠던 표정의 목회자분들은 세미나가 진행될수록 얼굴이 밝아지며, 율법의 짐에서 해방되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유와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사역자로 부름 받은 자신들이 먼저 구속의 은혜를 누리고, 주님과 연합된 자유를 체험해서 성도들에게 그대로 흘러갈 것을 너무나 기대하게 하셨고 하나님이 하실 것에 대한 비전으로 뛸 듯이 기뻐하셨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목회자부터 변화되어서 교회와 지역사회가 바뀌고 인도네시아 전역이 변화될 것에 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이슬람문화에서 기독교 신앙인 것 하나만으로 가족들과 마을과 공동체에서 추방당하고 직장조차 제대로 구할 수 없는 환경 중에 믿음의 길을 걷고 싶어 하시는 순수한 목회자분들이 복음의 확신과 자유함까지 경험하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자유로운 한국에서 믿음 생활을 하는데도 내 환경에 묶여 지냈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실 나의 남은 인생이 어떨지 너무 기대가 되고 하나님께 더욱 소망을 두게 하셨으며, 가슴 두근거리는 인생의 남은 날들을 꿈꾸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구속사적인 말씀을 기반으로 목회자분들이 새롭게 되어 복음의 확신과 자유함과 구속의 은혜 로 인도네시아 땅이 복음화될 것이 너무나 눈에 선하고 기대됩니다. 이슬람 세력 한복판에서 하나님께서 인도네시아를 사랑하셔서 그 땅에 복음이 전파되고 역사하는 현장에 우리 교회를 사용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알아가는 기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