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부 달란트 축제를 마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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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해보는 달란트 시장에서 내가 보탬이 되는 부분을 생각하게 하시는 하나님! 유년부 교사는 직장인이 많아서 시간 할애를 많이 해야 하는 음식 준비는 비록 자신은 없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을 주셨어요. 지혜롭게 맛있게 할 수 있도록 귀를 열어주시고, 늘 함께하려는 교사들 덕분에 기쁘게 누리게 하셨어요. 주일마다 말씀 암송하며 늘 기쁘게 참여하던 유년부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누리는 걸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전도되어 온 새 친구들도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기도로 함께할 것도 기대돼요. ‘몸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 거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지체들과 함께하면 할 수 있지!’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피곤한 육체를 덮는 영이 오늘도 하나님이 하셨어!를 선포하며 주님께 감사해요. ♥ 제 삶은 “하나님이 하셔!” 라고 선포했지만 ‘열심히 하자!’였던 시간들이었나 봐요. 내 힘과 성품으로 하고 있었던 것을 포기하고, 나서지 않고 조금은 한 발 뒤에 있었어요. 이런 저를 용납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존재로 사랑해 주신 선생님들 감사해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 정말 감사한 걸 알게 해주시는 시간이었어요. 몇 명 되지도 않는 선생님들로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역시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로 바꿔주셨어요. 정말 달란트가 많은 선생님들인데 나에게는 달란트가 없다고 생각하게 하는 사단이 떠나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유년부 친구들뿐만이 아니라 저도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을 존재로 바라보게 해 주신 것도 감사하고, 아이들의 사랑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런 나를 하나님은 너무 사랑해주시니 감사해요. ♥ 뭔가 많이 준비했는데 그래도 부족한 게 아닐까? 하나님이 하신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앞서는 게 아닐까? 끊임없이 들어오는 걱정으로 축제 당일 아침까지 짓눌려서 헤어 나오지 못했어요. 주님의 생각을 듣고 가려는데… ‘네가 제일 잘하는 것, 그 달란트는 누구에게서 왔는가? 왜 땅에 묻어두려고 하고 있나?’ 라고 말씀하시네요. 사단에게 제대로 속았네요. 참 세련된 사단은 ‘준비가 부족하니까 더 해, 아니 네가 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니까 겸손한 척 해.’ 라고 속삭였던 거예요. 이것을 단칼에 거절하고 “달란트 축제의 주인은 하나님이야! 나는 제대로 쓰임 받을 거야! 주신 달란트 부끄럽게 생각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누리게 하셔!” 하고 시작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직접 보고 듣고 경험 했어요. 우리 선생님들 모두에게 주신 다양한 달란트가 하나하나 다 보였어요. 이렇게 멋진 조합을 만드시는 주님이 내 아빠여서 너무 좋았어요. 아빠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