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향기가 가득했던 2020 멕시코 세미나 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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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쯤 가볼 일이 있을까 생각했던 멕시코를 선교로 다녀왔습니다. 선교가 처음이라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기대해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들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설렘을 안고 도착한 세미나 첫째 날, 마을 전체에 전기가 끊겨 마이크, 음향, ppt 모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후엔 비바람이 세게 불어 세미나를 한시간 일찍 마쳤습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사단이 시기할 만큼의 진짜 은혜의 현장에 있다는 게 느껴져 더 기대 됐습니다. 목회자님들도 말씀 한 문장 한 문장을 놓치지 않으시려고 빨려 들어갈 듯 집중하며 말씀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세미나 일정이 모두 끝나고 각자 받은 은혜를 인터뷰하는데 내 심장이 다 터질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통해 율법의 묶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기쁘고 자유해져서 눈빛들이 모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어쩌면 나와 아무 상관도 없을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해주시는데 정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만난듯한 떨림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목사님의 로마서 설교를 통해서 내게도 일하셨습니다. 내 삶이 어떤 가치를 위해서 살 것인지 또다시 확정하게 하셨습니다. 이다음에 천국 문 앞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과연 내가 이 땅에서 뭘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예수님! 제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좋은 집과 차를 갖고 잘 먹고 잘살았어요!” 라고 절대 말할 수 없기에 이 땅의 썩어질 가치가 아니라 하늘나라를 누리고 예수님 안에서 살 것을 만족하며 맘 속으로 계속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깨닫게 해주신 은혜 때문에 눈물이 났습니다. 믿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면 멕시코에서 가장 큰 선물을 가져왔다며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라고 얘기했고 누구를 만나든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입이 근질거려서 못 견뎠습니다. 이것이 진짜 자유고 기쁨이고, 세상 어떤 가치보다 값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성령님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마음으로 세계를 보는 비전을 주셨습다. 디오스 이쏘 또도! 하나님이 하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