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때 내게 와주신 나의 하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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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대째 가톨릭 신자 가문에서 태어나 학창시절 수녀님이 선생님이셨고, 외가에는 신부님이 두 분이나 계십니다. 어릴때는 동네 교회의 십자가를 보기만 해도 지옥에 가는 줄 알고 고개를 돌리고 걷곤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진 종교였기에 난 자녀들의 종교관에는 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 딸이 “엄마는 딸을 위해서는 지옥의 불덩이 속에도 들어간다고 했지?”하면서 “엄마~내 일생의 소원이 엄마랑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사모님 성경강해도 듣게되니 너무 좋았습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난 그동안 성경을 전혀 읽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그동안 가졌던 종교관이 다 무너지고 새로운 세계가 내게 펼쳐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은 제 삶의 그냥 일부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온 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코로나19가 세상을 덮쳤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교회도 친교 모임도 배움 복지관도 모두 휴관을 하고 집안에서만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집안일과 음식 만드는 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하나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과 대화를 하라고 딸이 수없이 일러 주었건만 귀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어느 순간 제가 하나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세상이 이렇게 달라 보일까요?”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 바이러스로 인하여 삶이 파괴되고, 집안에 갇혀 힘들어 하는데 저는 코로나19때 내게 와주신 하나님과의 대화로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제가 중신교회에서 세례를 받던 날... 실천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게 해주시는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 간절히 원했던 인천에 사시는 딸의 사돈 내외분이 곧 교회 바로 옆으로 이사를 옵니다. 오프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면 사돈 내외분과 함께 예배드릴 생각으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제 삶에 주인이 되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 하나님이 하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