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향한 우리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 | ||||||
|
||||||
몇 년 전 후원자 모임에서 목사님께서 평신도 선교사로의 새로운 인생에 대해 말씀해 주셨을 때, 그런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벅찼는지 모른다. 그후 언젠가부터 내게도 선교 비전을 계속 부어 주셨다. 선뜻 갈 수 있는 마음도 상황도 아니었고 막연하고 두려운 해외 선교의 삶이지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비전과 소망때문에 발묶는 모든 현실이 무감각해졌다. 감사하게도 남편은 나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무조건 따라가기로 결정을 했고, 나는 친정 엄마가 뇌사 상태에 있을 때 선교사의 삶을 살기로 받아들였다. 아이들과 상의 없이 결정한 선교였기 때문에 처음에 극구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큰아들도 지금은 우리와 동일한 꿈을 꾸고, 당연히 갈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교회 지체들과도 함께 선교 비전을 나누면서 복음만 전하는 수많은 목회자와 교회가 우리 교회를 통해 더 세워지고 믿는 사람들이 넘쳐나기를... 또 우크라이나 중신센터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기지가 되는 것을 함께 믿고 선포했다. 뿐만아니라 선교센터에서 교회수련회가 열리고 중신 아이들이 드넓은 호수에서 수영하며 오리배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도 꿈꾸며 얼마나 기대에 부풀었는지 모른다. 또한 제일 먼저 우리 가정이 우크라이나에 정착해서 그곳에 중신타운이 생기는 데 다리 역할을 하는 꿈을 꾸게 되고, 우리 청년들이 우크라이나와 세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것에도 우리 가정이 통로가 되길 소망했다. 이러한 비전들로 가득한 선교 준비로 남편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뒀고 근황 인사를 드리며 만난 지인들 중 한 은사님이 우크라이나에 간다는 우리 소식을 들으시곤 자신의 회사에서 우크라이나 지사를 만들어 주겠다고 먼저 제의하며 남편을 채용했다. 남편은 새 회사에서 처음에는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란 직책을 손수 만들어 일했는데, 직원들이 중신 공동체처럼 하나 되기를 소망하고 비전으로 서로 세워주며 소통하는 믿음의 리더 ‘Chief Christian Officer’의 마음으로 주님이 이끄셨다. 그리고 남편은 계속 사양해왔던 CEO직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받고 얼마 전 수락했다. 전쟁과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우크라이나를 볼 때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그 나라를 돕고 싶다고 한다. 곁에서 바라보며 믿음으로 함께하는 나에게도 세계적인 믿음의 회사가 되는 비전을 품게 하신다.우리 가정은 사실 계획대로라면 2020 여름에 우크라이나로 이주해야 했지만, 현재 코로나로 여전히 과천에 있다. 그뿐 아니다. 내가 선포한 것 중에 이뤄진 건 아직 하나도 없다. 그런 중에도 하나님이 계속 일하고 계시는 것이 보이고, 우리가 믿고 선포한 것보다 더 좋게 이루시는 믿음이 있다. 코로나로 모두가 위축되는 때에 나는 아마존과 아프리카 깊숙한 곳까지 온라인 목회자 세미나가 열리게 될 꿈과 우리 성도들이 세계 곳곳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는 꿈을 꾼다. 부족하고 형편없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 꿈꾸는 비전들이 우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그 비전들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때에 분명히 이뤄지리라 믿어지기 때문이다! 작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개로 주님이 이만 명을 족히 먹이고도 남을 만큼 역사하셨듯이, 우리 교회를 통해 상상할 수도 없는 수많은 역사를 예비하셨음을 믿는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로마서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