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가는 게 정말 기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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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 생활이 힘드셨던 부모님을 보고 자라서, 내가 결혼하고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와 닿지 않았어요. 남들은 기대하고 설레어하는 결혼을 나는 막연해하고 두려워했어요. 그런 내게 예수님이 결혼 준비 기간에 새신자 교육을 다시 받게 하시고, 셀의 고백과 선포로 두려움을 차차 걷어주셔서 모든 과정을 평안하게 인도받았어요. 맏딸로서 친정을 잘 돌보지 못할 것 같은 걱정도 있었는데, 이 부분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은혜를 받고 가게 하셨어요. 엄마도 나도 하나님 앞에서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내가 엄마에게 뭘 더 할려고하기보다 엄마에게 하나님의 큰 사랑이 함께 하시는 걸 믿게 해주셨어요. 또 시부모님께는 잘 보여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나를 계속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시부모님에게도 흘러가서인지 시부모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고 더 큰 사랑을 나에게 주십니다. 저희 시댁에는 유교 전통을 지키시는 할아버지가 계세요. 시댁 모두 그 권위에 눌려서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관계를 껄끄러워하는데, 신기하게도 애교도 이쁜 말도 못하는 나를 할아버지는 그냥 좋아해주셔요. 나는 할아버지를 뵈면 기쁜데 이런 것도 내게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져 있어서겠죠~~? 이런 큰 사랑을 마구마구 받을 뿐 아니라, 시댁 가문에 제사가 끊어질 것을 선포하며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앞으로 하신다는 기대가 더 커져요. 우리 가족은 뱃속의 아이와 함께 곧 과천으로 와요. 청년 때 셀 모임 중에 ‘셀 언니들 옆에서 신앙생활 누리게 하셔!’ 선포했는데 남편과 한 맘으로 달려올 수 있게 하나님이 다 해주셨어요! 예배 때, 기도 때, 셀 모임 때마다 상처가 회복되고 죄가 드러날 때 바로 예수님께 가는 것이 나는 정말 기뻐요. 나는 여전히 조용하고, 말하는 게 어려운 성품이고 남에게 관심도 없고, 내 일에 대해 욕심도 더 없어요. 하지만 ‘예배의 자리를 더 사모하게 하셔!’ 했던 선포가 더 커져서 성전을 매일 밟을 기대로 바꿔주신 것처럼 점점 더 하나님께 대한 소망이 커져갈 게 기대돼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의 통로가 되어 살도록 하나님이 다 하셔요! 하나님이 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