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에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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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때 내게 감사가 넘치게 하시니 너무 기뻐요. 올 한 해는 코로나로 모두가 큰 변화를 겪는 시간이었지만, 저희 가정엔 더 특별한 변화가 있는 해였어요. 그건 저희에게 세 번째 새로운 생명을 보내주신 일이에요. 둘째 때 조산 가능성으로 입원하고,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았기에 임신에 대한 걱정으로 맘껏 기뻐하진 못했지만, 셀 원들의 축복과 선포를 받으며 아기를 선물로 주신 것에 감사하게 됐어요. 올해 5살이 된 첫째는 아직 유아부 예배를 드려본 적 없는 게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주일에 인터넷으로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시간과 줌으로 하는 셀 모임을 통해서도 은혜가 흘러가게 하셨나 봐요. 어느 날은 장난감설명서를 들고 와서 책을 읽는 것처럼 사역자선포도 하고 자기의 고백 선포(자전거 잘 타게 하셔!)도 하는 아이를 보며 그 마음 안에 확실하게 예수님이 자리 잡고 계신 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어느 날 아빠와 함께 생일파티 놀이를 하면서 아빠가 “예수님이 누구야?” 라고 물으니 “검은 마음을 하얀 마음으로 바꿔주는 분이야!” 라고 얘기하는데 그 심플한 믿음의 고백이 얼마나 힘 있고 강하게 다가오는지! ‘내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이 아이는 예수님을 확실하게 알고 믿고 있구나! 예수님이 다 키우고 계시는 구나’하고 알게 하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둘째도 이러한 시간을 함께하고 있어서인지 아직 말도 못하지만 잠들기 전 늘 해주는 기도를 안 하고 있으면 날 부르며 “하나님이 하셔!” 라는 선포 손짓과 함께 기도 손을 하며 기도해달라고 표현을 해요! 요즘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외출 한 번도 전쟁이고, 에너지 소모가 커지면서 ‘셋은 어떻게 감당하나’ 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그래서 매일 주님을 찾지 않고는 살 수 없겠구나 생각하니 더 감사해요. 그동안 많은 것을 내 힘과 계획으로 하던 것을 고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정말이지 내 힘으로는 더 이상 못해요!’ 이렇게 예수님 앞에 저절로 항복이 되고, 주님을 더 의지하게 돼요. 아이 셋 양육하면서 나의 믿음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시간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해요. 얼마 전 조산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어려운 상황들로 인해 순간순간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 왔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가정을 지키고 보호해 주신 것처럼,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도 지나고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었음으로 보게 하셨기에 출산까지 남은 이 시간들을 기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넉넉히 이길 힘주실 줄 믿고 감사해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주님께 받은 사랑을 주변에 더 표현하고 흘려보내게 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