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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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 엄마 생일이에요. 벌써 ◇◇번째 생일인가요? 항상 저는 엄마 생일 때 딱히 무언가를 해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엄마가 예쁘고 좋은 날에 태어난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엄마가 있어서 저도 있는 거니까, 엄마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저랑 같이 살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해요. 또 엄마를 통해 제가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것도 감사해요! 엄마가 교회를 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전도하는 것을 보며 어릴 때부터 저도 이렇게 좋은 교회에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어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내가 전도한 사람이 교회에 나온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그래서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싶어지구요. 교회 다니면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과 항상 감사하며 사는 법 등을 배웠지만, 엄마가 없었다면 제가 지금과는 다르게 ‘안 좋은 길로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요. 엄마는 제 기준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젊다고 생각해요. 또 엄마는 저를 누구보다 잘 키워주셨잖아요!! 그건 아마도 엄마가 저를 잘 이해해줘서일 거예요. 제가 엄마 말 엄청 안 듣고, 엄마한테 자주 대들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해주고 넘어가 주는 게 멋있는 것 같아요. 저라면 충분히 화내고도 남았을 것 같아요. 생일인데 가족끼리 어딜 놀러가지도 못하고 모두가 일 하러 간 것이 왠지 모르게 속상하지만, 엄만 어디서나 해피 메이커로 누릴테니 딱히 걱정이 되진 않습니다만... 제가 아쉽습니다. 갑자기 편지를 쓰는 것이라 잘 못 썼다고 실망치 말아요. 다음에는 예쁜 편지지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엄마가 지금처럼 건강히 오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제가 막내라 언니처럼 믿음직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가정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어요. 이렇게 예쁜 날 태어나 주신 엄마 항상 고맙고, 항상 미안하고... 할 수 있는 게 이런 편지 쓰는 것밖에 없네요. 시험 기간이라 빨리 쓰느라 오타도 많지만... 그리고 하고 싶은 말도 산더미처럼 많지만, 여기서 마칠게요!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고 누구보다 사랑해 엄마~~ - 예쁜 엄마 딸 수빈이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