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턱걸이 성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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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모두가 말리는 허리수술을 하시기로 결정했을 때, 처음엔 말리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예수님 안에서 그 마음을 포기하고 기대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교회는 다니시지만 기복신앙인 듯한 어머니 믿음이 더 새로워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위해 은혜를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병원에서 보호자 교대가 안 되는 바람에 1인 보호자로 어머니 곁에 있게 되었고 평소 관계가 적었던 시누이들과 수시로 나눌 일들이 생겼습니다. 그 무렵 예배 중에 빌립보서 말씀을 통해 뱀선 장벽을 넘고 기뻐하고 기뻐하는 말씀을 주셨는데, 너무 소망이 되었고 여러 상황 중 벽이라고 느낄 때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 새로운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그 마음으로 관계하니 시누이들과도 행위가 아닌 마음을 나누는 사이로 열어주셨습니다. 어머니는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축복의 메시지를 받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선뜻 기도하지 못하셨는데 수술 전날 밤 ‘그래도 하나님은 어머니 기도를 너무 기뻐하실 것 같아요’ 하며 축복해드리니 침상에서 곧바로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커튼을 둘러친 병실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는 어머니와 옆에서 기도하는 나에게 주님이 찾아오셔서 은혜를 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과거도, 사람의 생각도, 다름도 다 없어지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만 우리를 덮어 주셨습니다. 이후 수술실에 들어가실 때까지 어머니는 기도를 계속하셨고 하나님은 어머니가 8시간의 긴 수술을 잘 마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함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서로에게 감사했습니다. 할렐루야! 지금은 회복을 위해 우리 집 가까운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면회가 안 되서 수시로 통화하고, 가까이서 필요를 채워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쩔 땐 이해 안 되는 요구도 하셔서 짜증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그럴수록 빨리 예수님을 찾으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됩니다. 감사한 것은 어머니가 내게 솔직하게 카톡으로 속을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시며 더 깊이 관계하게 되면서 ‘내가 전에 생각했던 어머님이 아니시구나! 나보다 훨씬 나으시구나!’ 어머니 존재를 새롭게 알게 해주셨습니다. 또 까칠하게만 보였던 시누이들에게 마음이 열리니, 돕고자 하고 상의하고 감사 표현을 합니다. 그전엔 몰랐던 모습들을 발견하며, 나보다 나은 면들을 인정하고 누리면서 내가 더 행복합니다! 시댁 가족들과의 뱀선을, 장벽을 넘게 하시고 나보다 낫게 여기게 하시고, 섬김을 누리게 하시고... 나 같은 죄인이 이런 은혜를 받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을 주시고 믿음을 갖게 해주신 교회와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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