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10월의 마지막 날
운영자 2021-11-12 12:45:39 48

지난주는 할로윈 데이로 온동네가 술렁여 보였다. 처음엔 생소했던 외국의 행사가 이제는 문화처럼, 축제처럼 친근해져서 어린이집, 학원, 학교에서 행사를 하는 것에 나 또한 별 다른 생각이 없었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호박바구니에 사탕도 담아주고 악세사리도 사주곤 했었다.

  올 해도 집을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보자는 아이들에게 예수님 믿는 우리에겐 아무 관계 없는 날이라고 말은 해주었지만, 막상 마트 한 쪽에 진열된 장식들을 보며 나조차도 살까 말까 고민하다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이렇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우리 삶에 들어와버린 할로윈을 날짜까지 세며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며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고, 난생 처음으로 할로윈에 대해 검색하다 너무 놀라운 두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할로윈의 유래였고, 다른 하나는 10월 31일이 종교개혁의 날이라는 것이었다.

  순간 나의 생각과 행동이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들통이 난 것 같아 부끄러웠다.

  그 날 저녁 아이들과 이 내용과 우리의 정체성은 이 땅에 있지 않고 하늘나라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뿌리 내리고 있는 것을 나누었다. 듣고 있던 첫째도 “아~ 이런걸 알고 할로윈에 대해 잘 생각하고 보내야겠네.” 라고 말해주었다.

  누군가는 매년 10월 31일을 죽은자들을 기억하는 기념일로 보내겠지만,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믿는 자들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보내기를 소망한다.

할로윈 데이:고대 아일랜드 켈트족 풍속으로 알려진 이 신앙문화(사윈축제)는 11월 1일을 새해로 맞이하는 신년일과 관계 있다. 죽은 자들의 영혼이 내세로 가기 위해 10월 31일 인간 세계를 찾는다고 여겼는데, 이때 열린 지하 세계 문을 통해 짓궂은 유령들도 함께 올라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악한 존재가 산 자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악령처럼 기괴한 모습으로 분장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한 후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자들의 날(All Hallow Day)로 정하면서, 켈트족의 풍속이 전야제(Hallows’eve 또는 Halloween)를 통해 할로윈(Halloween)으로 유래하게 되었다.

종교개혁주일:1517년 10월 31일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당시 서방교회가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서유럽 정치와 서방교회의 면죄부 판매, 연옥에 대한 교황권 주장, 그리고 공로사상을 비판한 내용의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는 사건으로 출발하였다.

오직 성경의 권위와 오직 은혜(sola gratia)와 오직 믿음(sola fide)을 강조함으로써 부패한 교황제도 중심의 교회와 교회의 제도를 새롭게 개혁시키고자 했던 서방교회 개혁 운동이다.

당시 가톨릭은 선한 행위나 공로(면죄부)에 의해 구원 얻는다는 것이 더 강조되어서 구원의 주체가 사람에게 있게 되었으나, 종교 개혁을 통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고 한 말씀을 굳게 믿고 이를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 믿음조차도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고 확신하였다.

교황과 신부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계급적, 권위주의적인 가톨릭에 대하여, 개혁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직접’ 간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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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중신 수능 동생들에게
10월의 마지막 날
제 그림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시길 축복합니다.
다 좋은 일이야
내 인생은 꽃길